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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바꾸기

by 튜브타고 둥둥 2020. 2. 17.

나는 경영학을 전공하고, 대기업의 경영지원 파트에서 일을 했었다.

4년이 넘는 경력이 있었지만 어디 내세울만한 나만의 특별한 기술이 없다는 것을 느꼈다.

쉽게 대체될 수 있는 일반직이 아닌 전문성을 가진 일을 하고 싶어졌다.

그래서 개발자 공부를 시작했다.

 

나는 지금 코드스테이츠의 PRE 코스를 수강하고 있다.

하나부터 열까지 떠먹여주는 수업이 아닌 스스로 많은 것들을 직접 찾아보고 공부해야하는 스타일의 수업인데,

쌩 기초단계부터 시작한 나에겐 막히는 부분들이 많아서 결코 쉽지는 않지만

유투브와 구글과 네이버의 도움들과 (이건 그리 좋은 방법은 아니겠지만) 헬프데스크에 올라온 사람들의 질문과 답변을 보며

조금씩 발전해가고 있는 중이다.

 

내가 좋아했던 재무 일처럼 엑셀 다루기처럼 바로 결과가 보인다는 점에서, 

그리고 그동안 궁금했던 것들을 배우고 직접 만들어본다는 점에서 (아직은) 굉장히 재미가 있는 공부를 하는 중이다.

 

물론 공부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인지

아직은 큰 과제들을 끝낼 때마다 성취감보다는 내가 과연 제대로 알고 한 것인지에 대한 걱정이 오히려 더 앞선다.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몇 시간을 끙끙대던 끝에 결국 한 단어 때문에 이랬다는 걸 알면 어이가 없어 웃음이 나기도 한다.

 

그리고 또 내가 이 업과 태생적으로 맞지 않을까봐 걱정도 된다.

경영지원 업무들은 누가 와서 하던 무난하게 적응하고 무난하게 해낼 수 있는 일들이었다.

그런데 개발자는 적성에 따라 혹은 태생적인 능력(?)에 따라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닐거라고 생각된다. 

난 정말 열심히 할 자신이 있는데 그냥 내가 이 길은 아니게 태어났으면 어쩌지,

내가 지금 괜히 커리어를 바꾸는건 아닐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

 

코드스테이츠의 PRE코스, 그리고 IM코스를 수강하는 동안

그 시간동안 지금의 내 걱정들이 다 없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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